[Digital Life]IPTV도 최첨단서비스… 쿡TV 운영 KT, 3D멀티앵글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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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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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인터넷TV(IPTV) 시대를 맞아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다. 기존 지상파와 케이블 TV와 차별화되면서 시청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늘리려는 경쟁에 나서고 있다.

쿡TV를 운영하는 KT는 최근 카메라 앵글과 보고 싶은 화면을 시청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3차원(3D) 멀티앵글 서비스’를 시작했다.

3D 멀티앵글 서비스란 여러 대의 카메라로 동시에 촬영된 영상을 시청자가 직접 선호하는 카메라를 선택하여 볼 수 있는 입체형 서비스다. 예를 들어 소녀시대를 비추는 카메라가 각 멤버별로 여러 대 있다면 좋아하는 멤버를 비추는 카메라 앵글을 택해 볼 수 있는 것. 스포츠 중계를 멀티앵글로 보면 관심있는 포지션에 주목해 볼 수도 있다.

이 서비스는 올해 초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양방향 방송프로그램 제작지원 사업’으로 추진된 프로젝트로 KT 미디어본부와 스카이HD가 약 8개월 동안 공동 개발해 내놓았다.

KT는 3D 멀티앵글 서비스를 쿡TV의 ‘채널원(Ch.1)’에서 방영 중인 인기 가요프로그램 ‘더 엠 웨이브’ 제작에 적용했다. 또 최근 프로야구 중계에도 도입했다. 스포츠 전문 채널 IPSN(500번)을 통해 국내 최초로 9월 29일 2010 마구마구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전을 시작으로 플레이오프경기까지 총 10경기를 멀티앵글로 중계했다. 또 11월 말에는 멀티앵글을 이용한 ‘솔칙발칙 여행다이어리’ 방영을 계획하고 있다.

KT는 “정부 지원을 통해 개발한 3D 멀티앵글 기술을 콘텐츠 제작업체들에 개방해 IPTV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콘텐츠가 제작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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