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탭 vs 아이패드 비교해보니…

동아일보 입력 2010-09-03 23:36수정 2010-09-0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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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이 공개됨에 따라 전자업계에선 애플의 '아이패드'와의 경쟁에서 어떤 제품이 승리할 것인지를 놓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아직 태블릿PC 시장이 초기단계여서 섣불리 승부를 예측할 순 없지만 현재 양사가 공개한 기본사양만 놓고 보면 부분 별로 우열이 갈린다.

태블릿PC에서 업계와 소비자들의 관심이 가장 쏠리는 요소는 디스플레이 크기와 기기 무게다. 이 두 가지 요소가 이동성과 눈의 피로도를 결정짓기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갤럭시탭은 7인치 디스플레이에 무게 380g으로 9.7인치, 680g인 아이패드보다 크기와 무게를 줄여 이동성을 강조했다. 정보기술(IT)업계에선 이동하면서 한 손으로 들고 쓰기에 무난한 전자기기의 무게를 500g 미만으로 보고 있다. 디스플레이업계 관계자는 "디바이스 무게가 500g을 넘어가면 한 손으로 들고 쓰기가 버거워진다"며 "애플의 아이패드가 이런 점에서 약점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동영상 재생이나 웹 탐색시 화면이 클수록 눈의 피로도가 덜하다는 점에서 아이패드가 더 우위에 있다. 이와 관련해 전자업계에선 태블릿PC가 노트북이나 넷북을 완전히 대체하려면 14~15인치 정도로 디스플레이 크기를 키우는 동시에 무게는 500g 안팎으로 줄이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분석한다.

디스플레이 해상도에선 큰 차이가 없다. 아이패드는 1024×768 해상도의 IPS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썼고, 갤럭시탭은 1024×600의 TFT-LCD를 사용했다. 단 갤럭시탭의 디스플레이 크기가 더 작기 때문에 실질적인 화질을 가늠하는 '인치당 화소수(ppi)'는 갤럭시탭이 169ppi로 아이패드(132ppi)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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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전자책 등 컨텐츠 측면에선 아직 아이패드의 판정승이다. 애플 앱스토어에는 22만개에 달하는 앱이 올라와 있지만, 갤럭시탭이 사용하는 안드로이드 마켓은 10만여 개에 그친다. 특히 앱스토어에는 아이패드에 최적화된 전용 앱만 이미 1만1000개에 달해 이제 막 전용 앱을 늘리고 있는 갤럭시탭보다 앞서고 있다. 또 아이패드는 전자책에서도 아이북스로 아마존의 e북 리더기인 킨들을 위협할 정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상운 기자su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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