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실을 이용한 새로운 코 성형 시술법이 등장했다. ‘미스코(MISKO)’로 불리며 현재 서울 강남 등에 있는 성형외과 12곳에서 시술되고 있는 이 시술법은 시술자가 코를 당겨 높여 놓고 실을 그 속으로 주입하면 실에 붙어 있는 갈고리가 피부 속살을 잡아 그 형태를 유지하는 방식이다. 시술 과정이 간단해 직장인이나 학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코를 높이기 위한 기존의 시술법은 자신의 연골을 사용하거나 실리콘 또는 필러를 주입하는 등의 방식으로 1∼3시간 정도 걸린다. 이에 비해 미스코는 실을 끼운 주사기를 코끝에 찔러 넣는 방법이어서 5분이면 시술이 끝난다. 회복기간도 기존 시술법이 2주 정도가 걸리는 반면에 미스코는 2∼3일이면 충분하다.
하지만 미스코의 경우 시술받은 뒤 6개월이 지나면 30% 정도가 원래 높이보다 낮아져 추가 시술을 받아야 한다. 비용도 만만치 않다. 시술 비용만 100만 원이며 필러나 지방이식을 같이 하면 50만∼150만 원의 추가비용이 든다.
이민구 서울성형외과 원장은 “미스코는 기존 수술과 달리 환자가 시술 중간에 원하는 코 모양으로 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기존 보형물 또는 필러, 지방이식 수술 환자에게 추가 시술이 가능하고 반복 시술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원장은 “최근의 학회에서조차 거론되지 않은 시술법이라 시술의 안전성이나 지속성 등을 알 수 없다”며 “실로 얼굴의 주름살을 펴는 시술법도 초창기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효과가 떨어져 거의 하지 않아 이것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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