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대표 축구팀 수비수 곽태휘 선수는 벨라루스와의 평가전에서 입은 부상 때문에 최종 엔트리에서 빠졌다. 축구팬들의 아쉬움은 깊었다. 진단명은 왼쪽 무릎인대 파열.
무릎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관절이지만 구조가 매우 불안정한 편이다. 무릎 관절은 편평한 경골 위에 둥근 대퇴골이 얹혀 있는 모양을 하고 있다. 두 부분을 인대와 근육이 둘러싸고 있다. 빠르게 뛸 때 무릎이 앞뒤로 심하게 흔들리지 않도록 잡아주는 것이 인대다. 전속력으로 달리다 갑작스럽게 멈추거나 세게 부딪쳤을 때 ‘딱’하는 소리가 나면서 부러질 수 있다.
인대가 한 번 부러지면 스스로 붙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재건술이나 봉합술을 시행한다. 재건술은 정상 인대부위에 새로운 인대를 연결하는 방법이고 봉합술은 찢어진 인대를 꿰매 봉합하는 방법이다. 재활훈련까지 합치면 6개월 정도가 걸려야 몸이 회복될 수 있다. 축구선수들이 다쳐 그라운드에 누워있으면 스프레이를 뿌려주는 경우가 있다. 많은 사람이 이 스프레이를 파스라고 생각하는데 이것은 냉각제다. 아픈 부위를 순간적으로 가라앉혀 통증을 느끼지 못하도록 신경을 무디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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