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넌 이팔청춘? 난 오팔청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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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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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던 회사를 은퇴한 후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했어요. 새로운 직장에서 즐겁게 일하다 보니 제 자신도 젊어지는 것 같아요.”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사는 박은희 씨(58)는 ‘오팔족’이다. 오팔족(OPAL·Old People with Active Life)은 젊은 사람 못지않게 활발하게 사회활동을 하는 50∼80대를 의미하는 신조어.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박 씨와 같은 오팔족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현상은 비단 사회활동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최근 실제 나이보다 젊어 보이기 위해 성형외과나 피부과 등을 찾는 중장년층이 적지 않다.

이들의 가장 큰 고민은 주름. 나이가 들면 피부의 탄력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콜라겐, 엘라스틴 등의 성분이 빠져나가면서 주름이 생기고 피부가 늘어지게 된다. 특히 눈 밑의 지방이 불록하게 튀어나와 인상이 한층 어둡고 나이가 들어 보인다.

드림성형외과 압구정점 송홍식 원장은 “눈 밑이 처지는 근본적인 이유는 눈 밑을 받쳐주는 근육인 안륜근이 처지는 것”이라며 “단순히 처진 지방이나 근육, 피부를 잘라내면 오히려 눈 밑이 푹 들어간 것처럼 보여 눈이 퀭해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눈 밑의 지방과 주름을 제거하기 위한 시술로 ‘하안검 복합성형술’이 있다. 기존의 ‘하안검 시술’과 달리 근육을 절제하지 않는다.

하안검 복합성형술은 모세혈관이 모여 뭉쳐 있는 울혈(鬱血·혈관 일부에 정맥성 혈액이 증량되어 있는 상태)을 제거하고 눈 밑 안와(眼窩) 지방과 뺨 쪽의 살이 직접 닿게 함으로써 울혈로 인한 다크 서클을 치료하는 원리. 눈 밑 전체 모양을 구조적으로 튼튼하게 만들어 눈 밑이 체질적으로 약한 사람들도 탄력을 되찾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시술 시 다른 보형물이나 충전물을 넣지 않고 한 번의 시술로 눈 밑 지방제거, 눈 밑 주름제거, 다크서클 치료, 애교살의 최대 4가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자신의 근육을 이용해 애교살을 만들기 때문에 보형물로 인한 어색함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 것이 특징. 쌍꺼풀 수술과 동시에 시술이 가능하다.

하안검 복합성형술을 고안한 송 원장은 대한성형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하안검 복합성형술을 받은 환자 가운데 95% 이상이 만족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승태 기자 st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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