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드림페이스/내 얼굴 진짜 클까? 커 보이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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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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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20대 중반의 한 여성 환자가 병원에 찾아왔다. 환자는 어두운 표정으로 “남들보다 큰 얼굴이 정말 심한 콤플렉스예요. 얼굴 좀 작아 보이게 만들어주세요”라고 말했다.

환자의 얼굴은 실제론 큰 얼굴이 아니었다. 사각턱인 데다 턱이 좌우로 넓고 입이 돌출돼 있어 실제보다 얼굴이 커 보이고 인상 또한 강해보였던 것이다. 긴 머리로 얼굴을 반쯤 가리고 온 환자는 “사진을 찍을 땐 항상 손으로 턱을 가린다”며 “자신감이 떨어져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이 꺼려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작고 갸름한 얼굴형이 미의 기준이 되면서 이처럼 ‘큰 얼굴 강박증’에 시달리는 사람이 적지 않다. 얼굴이 크게 보이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고 강박증상까지 보이는 것이다. 사진을 찍을 때 맨 앞에 서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얼굴이 작은 사람 옆에 서면 불안해하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이 같은 증상이 지속되면 사람을 만나는 자리를 피하고 외모에 대한 자신감을 잃게 된다.

큰 얼굴 강박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실제 얼굴 크기가 큰 경우도 있다. 반면 △이마가 유난히 넓은 경우 △얼굴이 좌우로 넓은 경우 △얼굴이 위아래로 길면서 주걱턱인 경우 △광대뼈가 유난히 튀어나왔거나 혹은 입체감 없이 너무 밋밋한 경우에는 실제 얼굴 크기보다 더 크게 느껴진다.

이런 경우 ‘소프트 라인(soft line) 성형’으로 얼굴을 작게 만들 수 있다. 이는 아래턱과 위턱의 위치를 바로 잡는 ‘양악수술’에 ‘안면윤곽성형술’을 접목한 수술법. 아래턱과 위턱의 뼈를 일부 자르거나 위치를 조정해줌으로써 얼굴을 작고 갸름하게 만든다.

사각턱, 주걱턱, 무턱, 돌출 입, 안면비대칭 등의 증상을 개선함과 동시에 부드러운 얼굴형을 가질 수 있다. 돌출 입과 안면비대칭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얼굴이 위아래로 길면서 주걱턱인 경우 등 대부분의 복합증상에 적용될 수 있다.

수술을 결정할 땐 무엇보다 수술 전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가장 먼저 병원을 찾아가 얼굴이 커 보이는 원인을 정확히 진단받아야 한다.

김영준 드림성형외과 본원 원장

※ 본 지면의 기사는 의료전문 권용일 변호사의 감수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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