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선탠 기구 발암 우려

  • 입력 2009년 8월 27일 02시 54분


병원사용 선램프-선베드
발암물질 1등급으로 상향
“피부질환 치료에만 써야”

인공 선탠용으로 사용하는 자외선 조사기기의 발암 우려가 높아 보건당국이 사용에 주의를 당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자외선조사기의 사용상 주의사항에 세계보건기구(WHO)의 발암성 관련 권고를 추가한다고 26일 밝혔다.

자외선조사기는 자외선을 쪼여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것을 목적으로 허가된 의료기기이지만 피부과에서 인공 선탠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 WHO는 자외선을 방출하는 선램프(sun-lamp)나 선베드(sunbed)가 암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발암 우려 물질’인 2등급에서 ‘발암물질’인 1등급으로 상향 분류했다.

식약청은 자외선조사기의 사용상 주의사항에 △의사 처방에 따라 피부질환 치료에만 사용하고 △장시간 노출하면 피부흑색종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사마귀나 주근깨가 많은 경우 부작용 위험이 크며 △19세 미만의 청소년은 자외선램프와 태닝숍 이용을 삼가달라는 내용을 추가했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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