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동전화료, OECD 평균보다 싸”

  • 입력 2009년 8월 21일 02시 58분


“음성통화-문자사용 많은 점 고려하면…”
방통위 세미나서 주장

실제 통화 현실을 반영하면 한국의 이동전화 요금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저렴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OECD가 각국의 이동전화 요금을 비교한 자료를 발표하면서 한국의 요금 수준을 놓고 논란이 일어왔다.

본보 19일자 B1면 참조 ▶ 국내 이통요금 ‘비싸다 vs 싸다’ 진실 공방

방송통신위원회가 20일 개최한 ‘이동통신 요금 현황 및 향후 정책방안’ 세미나에서 이내찬 한성대 교수(경제학)는 1인당 평균 통화량(MOU)과 문자메시지(SMS) 사용량이 많은 국내 현실을 반영하면 한국의 이동전화 요금 수준은 OECD 발표보다 훨씬 낮아진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OECD 정보통신위원회(ICCP) 정보통신정책분과위원회(CISP) 부의장을 맡고 있다.

OECD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한국은 소량(음성통화량 44분, SMS 33건) 25위, 중량(114분, 50건) 19위, 다량(246건, 55분) 15위였다. 1위에 가까울수록 요금이 싸다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국내 평균이용량을 기준으로 적용하면 소량(98.5분, 252건) 17위, 중량(197분, 148건) 13위, 다량(394건, 165건) 10위로 순위가 올라간다. OECD 전체 평균과 비교해도 한국의 이동전화 요금은 소량 중량 다량 모두 저렴한 것으로 나타난다.

홍석민 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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