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옥수수수염, 전립샘 질환에 효과”

  • 입력 2009년 6월 17일 03시 00분


방광 전립선 수축 억제 성분 확인

전립샘염은 우리나라 성인 남성의 50%가 경험할 정도로 발병률이 높다. 또 전립샘암은 남성이 잘 걸리는 암 가운데 5위다. 이런 전립샘 질환에 옥수수수염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최근 과학적으로 증명돼 주목받고 있다. 중앙대 의대 비뇨기과 명순철 교수팀은 옥수수수염 추출물에서 비뇨기계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을 억제하는 활성물질 3가지를 밝혀냈다. 옥수수수염에서 방광 및 전립샘 수축을 억제하는 성분을 최초로 확인한 것. 이 물질들은 과민성 방광 환자와 전립선 비대증 환자에게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옥수수수염이 소변을 잘 나오게 하는 이뇨 작용과 혈압을 떨어뜨리고 담즙 분비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줌소태로 고생하는 사람이 옥수수수염을 모아 끓여 물처럼 마셨다는 한의학과 민간의 처방이 양의학에서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증명된 것이다. 명 교수는 “다루기 어려운 비뇨기계 질환을 앓고 있는 많은 환자들이 부작용 없는 천연 물질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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