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간염 발병률은 지난해에 비해 3배 증가한 것으로 보고 됐다. 지난해에는 2007년에 비해 발병률이 2배 높아지면서 질병관리본부에서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A형간염은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에 의해 감염된다. 음식물을 나눠 먹으면서 전염되기도 한다. 한 병원 관계자는 “먹다 남은 음식을 재활용하는 식당이나 여러 사람이 함께 먹는 길거리 음식에서도 전염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식당이나 술집에서 깨끗하지 않거나 끓이지 않은 물을 마셔도 감염된다.
A형간염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 없이 감기와 유사한 형태로 나타났다가 사망에까지 이른다는 점에서 더욱 주의를 요한다. 유행하며 발병해 ‘유행성간염’이라고도 불린다.
A형간염에 걸리면 약 4주의 잠복기가 지난 후 피로감, 발열, 두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만으로는 감염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우며 혈액검사를 통해 알 수 있다.
여의도중앙검진센터 강준호 원장은 “A형간염을 예방하려면 물은 꼭 끓여 먹고 음식도 완전히 익혀서 먹어야 한다”면서 “외출에서 돌아왔을 때나 식사 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중음식점에서는 식기를 85℃ 이상 온도에서 1분 이상 끓여 소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길에서 여러 사람이 함께 먹는 음식은 덜어서 먹는 것이 안전하다.
최근 기업과 가정에서는 건강검진과 함께 A형간염 항체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강 원장은 “A형간염 항체가 생성되면 20년 이상 면역력이 유지된다”면서 “10세 전에 백신접종을 하기 때문에 20대 중반이나 30대가 되면 항체검사를 다시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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