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치간칫솔-치실로 청결 꼼꼼히 싹싹∼

  • 입력 2008년 12월 17일 03시 05분


임플란트를 하면 윗니는 6개월, 아랫니는 3개월의 치유와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 이 기간을 거쳐 뼈와 결합되면 튼튼한 치아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임플란트는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사용 수명이 달라진다. 관리를 잘못하면 수명이 짧아지고 잇몸과 치조골의 손상 및 염증을 유발해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임플란트 사용자의 80%는 10년 이상 사용한다.

관리의 중요 원칙은 청결. 잇몸과 임플란트 사이의 미세한 틈으로 음식물 찌꺼기가 끼기 쉬우므로 꼼꼼한 양치질이 필수다. 치간 칫솔, 치실, 워터픽(물분사세정기) 등을 사용해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을 제거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임플란트를 청결히 관리해야 하는 이유는 임플란트 주위염 때문이다. 임플란트 자체는 썩지 않지만 인공치아 주위에는 치면 세균막과 치석이 잘 부착되기 때문에 잇몸 등의 부위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임플란트 주위염’이라 한다.

임플란트 주위에 세균막인 치태(플라크)를 방치해 염증이 발생하면 임플란트를 지탱하고 있는 잇몸 뼈가 녹아내리기도 한다. 임플란트 주위염이 심해지면 임플란트가 흔들리거나 빠지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다른 보철물 관리와 마찬가지로 꼼꼼한 양치질로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최소한 6개월에 한 번씩 정기검진을 받는 것도 필수다.

정기검진을 통해 윗니와 아랫니의 교합은 잘 맞는지, 임플란트 나사가 풀리지는 않았는지, 임플란트 주위 잇몸과 뼈에는 이상이 없는지 등을 알아본다.

(도움말=최용석 네모치과 병원 원장, 황성식 미소드림치과 원장)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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