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관 개관과 병원 시스템 재구성에 따라 내년에는 신관 서관 동관을 합치면 총 2708개의 병상을 갖추게 돼 단일 병원으로는 국내 최대,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의 매머드급 병원이 된다.
신관은 연면적 8만9535m²로 산부인과, 소아과, 영상의학과, 이비인후과 등 경증(輕症) 임상과들이 주로 배치됐다.
또 신관이 개관되면 수술실 12개가 더 생겨 서울아산병원은 세계 최대인 67개의 수술실을 확보하게 된다. 중환자실은 65병상을 추가로 설치해 총 203병상이 된다.
신관은 통상 6인실 병실 면적이 40m²(약 12평) 정도인 데 비해 53m²(약 16평)로 설계됐다. 병실 면적이 늘어남에 따라 1000병상 면적에 772병상만 배치하는 등 쾌적한 시설을 갖추게 됐다.
병원 건물은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도입한 자연 친화형 지능형 건물로 자연 채광을 극대화했다. 수술 및 시술 동의 시 환자가 병상을 떠나지 않은 채 원격으로 의무영상 자료를 보면서 의사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박건춘 서울아산병원장은 “1989년 개원할 때 764명이었던 하루 평균 외래환자가 2007년 8635명으로 11배 증가했다”면서 “2010년 외래환자 진료 1만 명 시대를 앞두고 아시아 최대 글로벌 메디컬 콤플렉스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