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2708개 병상 국내 최대 병원으로

  • 입력 2008년 4월 30일 03시 00분


서울아산병원은 내년 개원 20주년을 앞두고 5월 2일 첨단 수술실 등을 갖춘 772병상 규모의 신관을 개관한다. 사진 제공 서울아산병원
서울아산병원은 내년 개원 20주년을 앞두고 5월 2일 첨단 수술실 등을 갖춘 772병상 규모의 신관을 개관한다. 사진 제공 서울아산병원
서울아산병원은 내년 개원 20주년을 앞두고 5월 2일 첨단 수술실과 중환자실 등을 갖춘 772병상 규모의 신관을 개관한다.

신관 개관과 병원 시스템 재구성에 따라 내년에는 신관 서관 동관을 합치면 총 2708개의 병상을 갖추게 돼 단일 병원으로는 국내 최대,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의 매머드급 병원이 된다.

신관은 연면적 8만9535m²로 산부인과, 소아과, 영상의학과, 이비인후과 등 경증(輕症) 임상과들이 주로 배치됐다.

또 신관이 개관되면 수술실 12개가 더 생겨 서울아산병원은 세계 최대인 67개의 수술실을 확보하게 된다. 중환자실은 65병상을 추가로 설치해 총 203병상이 된다.

신관은 통상 6인실 병실 면적이 40m²(약 12평) 정도인 데 비해 53m²(약 16평)로 설계됐다. 병실 면적이 늘어남에 따라 1000병상 면적에 772병상만 배치하는 등 쾌적한 시설을 갖추게 됐다.

병원 건물은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도입한 자연 친화형 지능형 건물로 자연 채광을 극대화했다. 수술 및 시술 동의 시 환자가 병상을 떠나지 않은 채 원격으로 의무영상 자료를 보면서 의사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박건춘 서울아산병원장은 “1989년 개원할 때 764명이었던 하루 평균 외래환자가 2007년 8635명으로 11배 증가했다”면서 “2010년 외래환자 진료 1만 명 시대를 앞두고 아시아 최대 글로벌 메디컬 콤플렉스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