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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2월 10일 02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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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사이트의 정보 유출에 따른 연쇄적인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다른 사이트의 비밀번호를 서둘러 변경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과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최근 온라인 쇼핑몰 옥션에서 개인정보 유출로 의심되는 해킹이 발생함에 따라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한 이용자 비밀번호 변경 캠페인을 펼친다고 9일 밝혔다.
이에 앞서 18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옥션에서 이달 1일경 중국 해커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해킹이 발생해 회원들의 △주민등록번호 △이름 △환불정보 등이 대량 유출됨에 따라 2, 3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진흥원과 협회 측은 “인터넷 이용자들은 대부분 여러 사이트에 동일한 ID와 비밀번호로 가입한다”며 “추가적인 해킹 피해를 막기 위해 안전한 비밀번호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들도 회원의 최초 로그인 화면에 비밀번호 변경 화면을 자동으로 띄우는 등 변경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협회 측은 “8자 이상의 영문자나 숫자 조합 등 제삼자가 쉽게 알 수 없는 문자 구성으로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것이 좋다”며 “타인이 쉽게 알 수 있는 전화번호, 생년월일을 조합한 비밀번호는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