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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12월 1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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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은 국민 1인당 평균 생애의료비를 분석한 결과 출생부터 80세까지 쓰는 의료비가 7734만 원으로 추정된다고 30일 밝혔다. 이 중 환자 부담액은 2761만 원(보험 미적용 1067만 원 포함), 건강보험지원액은 4973만 원이었다.
의료비의 절반은 64세 이후에 쓰여 의료비 지출은 노후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어나서 63세까지 쓴 의료비는 3908만 원으로, 64세부터 80세까지 16년간 쓴 의료비(3826만 원)와 맞먹었다. 63세 이전까지는 연평균 62만 원을 쓰지만 64세부터는 이보다 3.8배 많은 연평균 239만 원을 쓰는 셈이다.
연령대별 의료비를 보면 10대가 236만 원으로 가장 적고, 20대(329만 원), 30대(417만 원), 40대(637만 원), 50대(1126만 원), 60대(1903만 원)로 갈수록 증가했다. 70대가 되면 10대 때보다 10배 정도 많은 2422만 원의 의료비를 썼다. 태어나서 10세 이전까지는 40대와 비슷한 664만 원을 지출했다.
80세까지 약국을 포함한 의료기관 방문일수는 6년 10개월에 해당하는 2509일로 집계됐다. 57세까지 방문일수는 1250일로, 58세부터 80세까지 22년간 방문일수(1259일)와 비슷했다. 57세까지는 연평균 22일 의료기관을 방문하는데 58세부터는 연평균 57일, 즉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셈이다.
연령대별 의료기관 방문일수 역시 10대가 116일로 가장 적었고 70대가 615일로 가장 많았다. 20대(128일), 30대(161일), 40대(217일), 50대(334일), 60대(516일) 순으로 증가했다. 태어나서 10세 이전까지는 422일 병원을 방문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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