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또 온다…대형급 ‘크로사’ 북상중

  • 입력 2007년 10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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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인 7일부터 남부 지방과 제주도 등이 북상 중인 제15호 태풍 ‘크로사(KROSA)’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또 중부지방은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토요일인 6일 밤부터 차차 흐려져 7일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5일 대만 타이베이(臺北) 동남쪽 해상에서 시속 9km로 느리게 서북진하고 있는 태풍 크로사가 8일 오전 9시경 타이베이 북쪽 24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크로사는 이후 동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일본이나 한국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특히 크로사는 5일 현재 중심기압 930헥토파스칼(hPa), 중심 최대 풍속 초속 49m, 강풍 반경 500km의 매우 강한 대형급 태풍이어서 7일부터 남부지방 등이 간접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는 것.

이번 태풍은 대만 북단을 지나면서 현재보다 힘이 약해지겠지만 8일 오전에도 중심기압 970hPa, 중심 최대 풍속 초속 35m, 강풍 반경 400km의 중형급 태풍의 위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태풍의 이름인 크로사는 캄보디아가 제출한 것으로 ‘학(鶴)’이라는 뜻이다.

기상청은 “크로사의 진로가 유동적이므로 앞으로 발표되는 태풍 정보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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