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그렇게 아파? 같은 여자도 이해 못해!

  • 입력 2007년 9월 18일 11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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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로 태어나면, 여성들의 생리통이 얼마나 심각한지 잘 알지 못한다. 학창시절 매일 여학생 한두 명씩 아프다면서 엎드려 있거나 수업시간에 화장실을 가는 것, 의자에 엉덩이를 붙이지 못하고 무릎을 교실 바닥에 꿇고 수업을 듣는 여학생들을 보며 생리통의 고통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만 하는 정도이다.

그러나 여성이 한 달에 한 번씩 겪는 고통은 단순히 생리통뿐만이 아니다. 배란기에 허리통증, 전신 무력감, 얼굴에 생기는 뾰루지, 왼쪽 아랫배의 묵지근한 통증, 갑자기 찾아오는 변비, 생리기간 직전에는 아랫배 전체의 뻐근함, 간간히 오는 찌르는 듯한 통증, 허리 통증, 소화불량, 오한 등등.

또한 생리가 시작되면 같은 여성이라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모르는 무시무시한 아랫배의 통증이 몰려온다. 10분 이상 같은 자세로 앉아 있을 수 없는 허리 통증, 사타구니에 생기는 뾰루지, 설사, 구토증세, 엄청난 생리양, 현기증, 식은 땀, 그리고 근 일주일이나 가는 우울증까지.

정말 생리통이 이렇게 심할까?

내원하는 환자들 중에서도 생리통이 심한 사람들은 이런 통증에 대해 공감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이해가 가지 않는 듯 고개를 갸우뚱하는 경우도 있다.

생리통이 심하다는 사람도 여자로서 처음 생리를 시작할 때에는 이렇게까지 심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차츰 생리횟수가 늘어날수록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다. 나이를 먹으면서 통증이 심해지는 것은 몸의 조화가 깨져서 병이 만들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그렇다면 생리통이 심해지는 것은 몸의 어떤 부위에 어떤 문제가 생긴 것일까?

자궁, 요추, 혈관, 오장육부 등 여러 가지 문제일 수가 있는데, 사람마다 문제가 생기는 부위는 달라서 각각의 원인에 따라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이루어주는 치료를 해주어야 생리통이 완화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일차적으로 생리통은 자궁이 좋지 않다는 증거이다. 생리통은 일차성 생리통과 이차성 생리통으로 분류되는데, 일차성 생리통은 자궁 등의 여성생식기에 기저 질환이 없는 경우이고,

이차성 생리통은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증, 자궁근종 등 여성생식기에 기저 질환이 있어 이로 인하여 통증이 악화되는 경우를 말한다. 그러므로 이러한 생리통이 있다면 정확한 검사를 받고 그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 생리통에 좋은 민간요법

1. 하복부는 항상 따뜻하게

-쑥은 자궁을 따뜻하게 하므로 쑥차도 좋고, 쑥을 이용해 반신욕을 하는 것도 좋다.

-쑥을 말려 뜸을 뜰 때는 배꼽아래 세손가락 아래 자리에 하면 하복부가 냉할 때 좋다.

-또한 생리통이 있을 때 뜸만 떠도 생리통이 감소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평상시에 쑥을 이용해 좌훈을 하면 생리통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2. 깊은 복식호흡을 통해 하복부 순환촉진

아랫배가 앞으로 불룩하게 나올 때까지 숨을 깊이 들이쉬고 내쉴 때에는 배는 척추에까지 닿게끔 쑥 집어넣는 복식호흡을 반복하면 하복부의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생리통 예방에 효과적이다.

여성미한의원 조선화 원장 www.women119.co.kr 02)545-0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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