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 NASA 만들자” 과학재단 조직 신설-기금 조성 제안

  • 입력 2007년 7월 20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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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도 미국항공우주국(NASA) 같은 우주개발 전담 기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우주개발 비용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 기금을 조성하자는 방안도 제기됐다.

한국과학재단 장영근 우주전문위원은 2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리는 ‘제2회 우주개발진흥전략심포지엄’에서 ‘대한민국 우주청’(가칭) 설립과 ‘우주개발기금’ 조성 방안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이 안은 국내에서 추진하는 우주개발사업을 통합 조정하고 관리 감독할 우주청을 신설하고, 우주개발 분야의 산학연 분업 체계를 확립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이번 제안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국내 우주개발사업을 독점하다시피 하는 가운데 새로운 조직의 설립을 제안한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또 개발 예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정부와 산업체가 일정 비율을 상호 분담하는 매칭펀드를 조성하고, 관련 세금을 신설하는 등 재원 조달 방법을 다양하게 모색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과기부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 실행 방안을 마련하여 하반기부터 추진할 방침이다.

박근태 동아사이언스 기자 kunt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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