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법개정 반대 의협·치협·한의협 20일 대규모집회

  • 입력 2007년 3월 7일 16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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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단체들이 의료법 개정에 반대해 20일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함에 따라 집단 휴진과 환자 불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회장단은 7일 경기도 과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일 오후 2시 서울 장충체육관이나 잠실체육관에서 3개 단체 공동으로 대규모 옥내 집회를 개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3만명 이상이 집회에 참석함에 따라 종합병원급 이상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휴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성명을 통해 "의료법 개정안을 전면 거부키로 의견을 모으고 개정안이 철회될 때까지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의 대국민 공개 사과와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의료의 하향평준화로 국민 건강권이 침해되고 의료 전문성이 무시되며 통제만 강화돼 시대에 역행하는 관치주의가 심화될 것"이라며 "의료계의 요구를 무시하고 독단적 행태를 고집함으로써 발생될 사태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정부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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