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이머 임요환 씨 공군 전산소 배치

  • 입력 2006년 11월 25일 03시 02분


7주간의 기본군사훈련을 마친 ‘테란의 황제’ 임요환 씨가 24일 오후 경남 진주시 공군교육사령부 연병장에서 열린 수료식에서 경례를 하고 있다. 진주=연합뉴스
7주간의 기본군사훈련을 마친 ‘테란의 황제’ 임요환 씨가 24일 오후 경남 진주시 공군교육사령부 연병장에서 열린 수료식에서 경례를 하고 있다. 진주=연합뉴스
“임요환 외 ○○○명은 공군 이등병으로 신고합니다. 필승!”

24일 오후 경남 진주시의 공군교육사령부 연병장에서 열린 병645기 기본군사훈련단 수료식. 프로게이머인 임요환(27·SK텔레콤) 씨가 기본군사훈련단장인 박신규 준장에게서 대표병사 수료증을 받고 힘찬 구호와 함께 경례를 붙였다.

외모가 뛰어난 임 씨는 e스포츠 최고의 스타이자 ‘테란의 황제’로 불리며 단일 인물 팬 카페로는 국내 최다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9일 공군 전산특기병으로 입대해 7주간의 훈련을 마쳤다. 그는 훈련병 가운데 소대장 역할을 수행하며 리더십도 발휘했다.

입대 당시보다 얼굴이 조금 탄 임 씨는 “고된 훈련과 엄격한 규율 속에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익혔다”며 “군복을 벗을 때까지 공군 발전을 위해 모범적인 복무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27일 충남 계룡시 계룡대의 공군 중앙전산소에 배치돼 ‘워 게임 테스터’로 근무하게 된다. 또 군부대에서 열리는 스타크래프트 대회와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한국e스포츠협회에서 주관하는 대회에도 공군 대표로 나선다.

진주=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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