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한파'…"16일 아침 서울 8년만에 영하권"

  • 입력 2006년 11월 14일 16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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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6일 서울 아침기온이 영하 2도까지 떨어져 1998년 이후 8년만에 영하권의 `수능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4일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로 기온이 하락해 수능일 아침 서울 기온은 영하 2도까지 떨어지는 등 중부지방은 바닷가를 빼고는 대부분 영하권을 보이고 남부지방은 0¤5도 분포를 보일 것"이라고 예보했다.

수원 영하 3도, 춘천 영하 4도, 대관령 영하 5도, 청주ㆍ충주 영하 2도, 대전 영하 1도 등 충청 이북지방은 영하권을 나타내고 전주ㆍ광주는 2도까지 떨어지며 부산도 4도 안팎에 머물러 쌀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능일 아침 서울 기온이 영하권을 나타낸 것은 1998년(11월18일) 이후 8년만으로 당시 서울 아침기온은 영하 5.3도를 기록했고 낮 최고기온도 0.7도에 그쳤다.

8년전 수능일 당시에는 서울 외에도 강릉(영하 2.5도), 대전(영하 3.6도), 대구(영하 1.0도), 전주(영하 0.3도), 광주(영하 0.8도) 등 전국 대부분 지방의 아침기온이 영하권을 기록했다.

이후 수능일 아침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진 적은 없으나 1999년과 2001년 수능일은 다소 추워 1999년 수능일(11월17일) 서울 아침기온이 1.0도를 기록했고 2001년에는 0.3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2002년부터는 대체로 평년기온을 회복해 수능일 서울 아침기온이 2002년(11월6일) 5.0도, 2003년(11월5일) 8.1도, 2004년(11월17일) 4.9도, 2005년(11월23일) 3.5도 등에 머물렀다.

기상청 관계자는 "수능일 추위는 11월의 늦가을 날씨 속에서 한기가 내려오는 날인지 그렇지 않은 날인지에 따라 결정된다"며 "이번 수능일엔 서울의 아침기온이 1998년 이후 8년만에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수능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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