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 놓치면 재접종 불필요… 예방접종에 대한 진실 혹은 오해

  • 입력 2006년 8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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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소아과학회에 따르면 12세 이전까지 아이들이 받아야 할 예방접종은 총 30회가 넘는다. 소아과에는 종종 “시기를 놓쳤으면 처음부터 다시 접종해야 하나”라는 질문을 해오는 부모가 있다. 접종 시기를 2, 3개월 놓쳤더라도 다시 접종할 필요는 없다. 예방접종과 관련해 알아 두면 좋은 정보를 대한소아과학회의 도움을 받아 알아본다.

△한꺼번에 두 종류 이상도 괜찮다. 여러 가지 백신을 한꺼번에 맞을 때는 부작용이 생기지 않을지 걱정하지만 동시접종해도 괜찮다.

△주사를 맞은 자리는 너무 심하게 문지르면 접종한 약이 거꾸로 흘러나오거나 근처 근육에 손상을 줄 수 있다. 피가 멎을 정도면 충분하다.

△예방접종을 한 뒤 한 시간이 지나면 목욕을 해도 문제가 없다. 다만 예방접종을 받는 날은 아기가 스트레스를 받아 쉽게 감기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아기가 예정일보다 일찍 태어나도 태어난 날을 기준으로 접종해야 한다.

△몸무게와 예방접종은 아무 관계가 없다. 단 B형 간염 백신은 2kg이 안 되는 미숙아에게 접종하려면 생후 한 달이 지난 뒤에 하는 게 좋다.

△B형 간염 백신은 기본 세 번만 맞으면 된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기본 접종을 3번 한 뒤 5년마다 추가 접종했지만 최근에는 기본 접종만으로 끝낸다.

△BCG를 맞은 자리에 고름이 잡히면 치료할 필요가 없다. 1∼2개월에 걸쳐 저절로 고름이 아물어 흉터가 남게 된다.

△일본뇌염 백신은 매년 5, 6월을 기다리지 말고 돌 이후 1∼2주 간격으로 두 번, 1년 뒤에 한 번만 맞힌 뒤 6, 12세에만 추가 접종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다.

△A형 간염은 B형 간염과 증상은 비슷하지만 원인과 병의 경과가 다르기 때문에 예방접종도 따로 해야 한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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