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제대혈 공여자는 기존의 민간 제대혈 업체를 이용할 때 드는 비용의 10분의 1 이하로 제대혈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5년 동안 191억 원을 들여 분만할 때 버려지는 제대혈을 보관해 필요한 환자에게 제공하거나 난치병 치료 및 연구에 사용하는 공여제대혈은행(ALLCORD)이 서울시립보라매병원에서 11일 문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에서 공여제대혈은행을 만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만큼 제대혈을 보관할 때 드는 비용은 무료이며 헌혈처럼 본인이나 다른 사람이 이를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제대혈을 기탁하지 않은 사람이 이를 사용할 때는 800만∼1600만 원이 든다. 공여자가 이용할 경우엔 60만 원가량의 제대혈 이용료만 내면 된다. 제대혈 보관 신청은 보라매병원에 전화(02-840-2714)하거나 시민단체인 탁틴맘(02-338-2845)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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