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컬럼비아대 신경외과 교수로 재직 중인 제프리 브루스(사진) 박사는 최신 뇌종양 치료법을 이같이 소개했다.
그는 한림대 재단 설립자인 윤덕선 박사 10주기를 기념해 열린 ‘제3회 한림-컬럼비아-코넬 국제 학술 심포지엄’에 초대돼 3일 특강을 했다.
브루스 박사는 현재 뇌종양 환자 중 종양의 크기가 4∼5cm인 신경교종 환자를 대상으로 CED 임상 1상 시험을 하고 있다. 임상 1상은 환자에게 주입하는 약물(topotecan)의 용량을 결정하는 단계다.
신경교종은 뇌종양의 절반을 차지하는 악성 종양으로 기존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항암요법 등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완치가 불가능한 암으로 알려져 있다.
브루스 박사는 “1년 정도의 임상 연구 결과 적절한 용량이 결정되고 치료 효과가 좋으면 뇌종양 환자 중 초기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뇌종양의 면역 치료법도 진행 중이다.
브루스 박사는 “면역세포 활용은 뇌종양의 세포를 인식해 뇌종양만 공격하게 만드는 치료법으로 미래에 가장 각광받는 치료법이 될 것”이라며 “우선 면역세포가 뇌종양 세포를 인식하는 코드인 단백질을 찾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종양 단백질 20여 개를 파악해 분석 중이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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