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파동]‘테라토마’? ‘계대배양’? 용어설명

  • 입력 2005년 12월 17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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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토마: 면역력을 없앤 쥐에 줄기세포를 주사하면 양성 종양이 생긴다. 줄기세포가 체내에서 무한히 분화하는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 종양 덩어리를 ‘테라토마’라고 한다. 테라토마가 생겨야 완전한 줄기세포임을 입증할 수 있다.

◇계대배양: 줄기세포를 만들면 5∼7일마다 한 번씩 여러 조각으로 나눠 각각을 다른 용기에 담아 배양한다. 줄기세포가 계속 자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줄기세포 수를 늘리기 위한 방법이다. 이를 ‘계대배양’이라고 한다. 남는 줄기세포는 통상 섭씨 영하 196도에서 냉동 보관한다.

◇체세포: 정자, 난자와 같은 생식세포를 제외한 일반 세포를 말한다. 이미 특정한 조직으로 분화가 끝난 상태다.

◇배아줄기세포: 정자와 난자가 만나 수정된 다음 4∼6일 지나면 배반포 단계의 배아가 된다. 이때 배아 내부에 세포 덩어리가 생기는데 이를 분리해 배양한 것이 바로 배아줄기세포다. 인체 모든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어 난치병 치료의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복제 배아줄기세포: 핵을 제거한 난자에 사람의 체세포를 이식해 얻은 수정란을 배반포 단계까지 키워 추출한 배아줄기세포를 말한다.

◇환자맞춤형 줄기세포: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줄기세포. 황우석 교수팀이 올해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난치병 환자에게서 체세포를 채취해 핵을 제거한 난자에 이를 이식한 다음 체세포 복제 방법으로 배아를 만들었다. 이를 키워 얻은 것이 환자맞춤형 줄기세포다.

◇DNA 지문검사: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고유한 유전자(DNA)를 갖고 있다. 세포에서 DNA를 추출하면 실험실에서 이 유전정보를 파형(波形)으로 나타낼 수 있다. 이를 ‘DNA 지문검사’라고 한다. 유전정보가 다르기 때문에 파형은 사람마다 다르게 나온다. 환자맞춤형 줄기세포에 사용된 체세포와 복제 배아줄기세포는 같은 유전자를 갖기 때문에 DNA 지문도 당연히 같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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