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중풍 유발 감기약 아직도 환자에 처방

  • 입력 2005년 9월 12일 0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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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중풍(뇌졸중)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지난해 8월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사용을 금지한 페닐프로판올아민(PPA) 성분이 든 감기약이 아직까지 일선 병원과 약국에서 처방 조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열린우리당 문병호(文炳浩)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이후 올해 5월까지 전국에서 PPA 성분 함유 감기약 167개 제품이 모두 2만2031건 처방됐다. 이 중 9846건은 실제로 약국에서 환자에게 전달됐다.

문 의원은 “대부분의 병원과 약국에서 전산 점검을 통해 PPA 성분이 든 감기약 처방을 자동 차단하지만 일부 소형 병원과 약국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식약청의 지도 단속과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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