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너피’와 같은 種이네” 아프간하운드 ‘황우석 후광’

  • 입력 2005년 8월 15일 03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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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자료사진
동아일보 자료사진
서울대 황우석 교수팀의 복제 개 ‘스너피’(사진)가 세간의 주목을 받으면서 스너피의 견종인 ‘아프간하운드’의 인기가 상한가를 치고 있다.

포털 사이트마다 아프간하운드 카페가 속속 생겨나고 있으며, 기존에 있던 관련 카페에도 가입 회원이 크게 늘고 있다.

인터넷 카페 ‘아프간하운드 쎄이’(cafe.daum.net/sky663)는 개 복제가 알려진 이후 회원이 1000명을 훌쩍 넘어섰다. 신규회원 가입 규모가 평소보다 50% 이상 늘어났다.

이 카페의 운영자 김지연(37·여) 씨는 “내가 키우는, 내가 좋아하는 견종이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갖고 있다. 누리꾼들의 관심도 피부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번 일로 아프간하운드 분양이 늘어나고 있는데 걱정도 된다”며 “까탈스럽고 외로움을 많이 타는 데다 매일 빗질을 해줘야 하는 등 키우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각종 포털 사이트의 게시판에도 ‘아프간하운드에 대해 알려주세요’(ID ‘독수리의 비상’)와 같은 질문이 자주 올라오고 있다.

서울 충무로에서 애견센터를 운영하는 김정수(39) 씨는 “개 복제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이후 아프간하운드에 대해 묻는 손님들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아프간하운드는 키 65∼75cm, 체중은 23∼27kg인 대형 애완견. 가격은 30만∼300만 원으로 부모견의 혈통에 따라 차이가 있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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