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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11월 16일 1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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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류보호협회는 10일 청양군 청남면 인양리 야산에서 탈진상태로 발견된 흰너구리를 지난 주말 서울로 데려왔으며 곧 서울대공원에 기증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보호협회는 당초 이 흰너구리를 발견됐던 야산에 다시 풀어주려 했으나 인근 주민들이 너구리들이 농작물을 파헤치는 등 피해가 극심하다며 반대해 서울대공원에 보내기로 한 것. 이 흰너구리는 몸길이 60cm, 체중 5kg의 약 3년 된 암컷이다.
한편 보호협회는 서울대공원과 함께 이 흰너구리를 북한 평양의 중앙동물원에서 기르고 있는 수컷 흰너구리와 신방을 차려주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북한의 흰너구리는 2002년 12월 황해북도 신평군 마을 뒷산에서 생포됐다.
너구리는 식육목(食肉目) 개과의 포유류로 보통 너구리는 황갈색 털을 갖고 있으며 흰너구리는 알비노(albino·피부 모발 눈 등에 색소가 생기지 않는 백화현상·白化現象)로 인한 돌연변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황태훈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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