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TV’ 연내 개국 난항… 운영주체-예산지원 차질

  • 입력 2004년 11월 11일 1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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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과학기술 생활화를 위해 연내 개국을 목표로 추진 중인 과학기술TV 설립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11일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연내 시험방송을 시작할 예정으로 추진 중인 과학기술TV 사업이 운영 주체와 예산 지원 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아 차질을 빚고 있다.

과기부는 올해 과학기술TV용 영상콘텐츠 구매 지원금 17억원을 확보하고 한국과학문화재단을 주축으로 연내에 과학기술TV 시험 방송, 내년에 본 방송을 시작한다는 일정을 짰다.

그러나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일부 의원들이 운영 적자로 세금 낭비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과학기술TV 설립을 반대하고 있어 현재까지 운영 주체조차 정하지 못하고 있다.

일부 의원들은 별도 방송국을 설립하는 대신 지상파 등의 과학기술 관련 프로그램을 지원할 경우 예산안을 승인해 줄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과학기술TV 설립 및 운영을 위해 책정한 30억원의 내년도 예산안의 국회 통과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과학기술TV 운영을 한국과학문화재단을 배제하고 민간기업이 운영하는 형태로 바꾸는 등의 대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박용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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