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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4월 29일 1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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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는 은행계좌의 현금을 자신의 휴대전화로 이체해 놓고 현금처럼 사용하는 전자화폐 서비스다.
SK텔레콤은 29일 “네모 인터넷 홈페이지에 다른 사람의 개인 정보로 접속해 3600만원 가량을 다른 은행 계좌로 넘겨 인출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자신의 계좌에서 돈이 인출된 사고를 당한 피해 고객은 조흥은행 3명, 우리은행 2명, 한미은행 2명, 외환은행 2명, 하나와 대구은행 각 1명 등 모두 11명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범인은 24∼28일 피해 고객의 계좌에서 20만∼1000만원까지 총 3600만원을 K씨와 L씨 등 4명의 계좌로 이체한 뒤 빼냈다.
SK텔레콤은 “네트워크 전자화폐는 모바일뱅킹과 달리 고객의 실명과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비밀번호만 알면 접근이 가능하다”며 “사고 경위 조사와는 별도로 피해액 전액을 고객에게 되돌려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2001년 11월 시작된 네모 서비스의 현재 가입자는 300만명이며 실제 이용자는 30만명 수준으로 파악됐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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