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보러 왔는데요” 인터넷서 강도 모의

  • 입력 2004년 3월 28일 18시 47분


코멘트
유명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개설된 범죄 관련 카페에서 만나 강도짓을 일삼은 일당 중 1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28일 “전세방을 보러 왔다”고 속여 가정집에 침입한 뒤 집주인을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로 윤모씨(25)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공범 김모씨(구속) 등과 함께 지난해 12월 23일 용산구 이모씨(31·여)의 집에 집을 보러 왔다고 속여 침입한 뒤 흉기로 이씨를 위협해 신용카드 3장과 현금 2만원을 빼앗는 등 최근까지 9차례에 걸쳐 1000여만원의 금품을 강탈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해 유명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개설된 ‘21세기 전과자의 지상낙원’이라는 카페에서 만나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달아난 공범 이모씨(20대 후반)의 행방을 쫓고 있다.

전지원기자 podrag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