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기억력 저하’가 자식의 ‘간병 파산’ 부른다… 이 비극을 막으려면?

  • 동아일보

기억력 관리가 필요한 이유
병 길어지면 ‘간병 파산’도 우려… 중년부터 뇌 기능 유지 신경써야
12주 섭취하면 인지력 개선 효과… 포스파티딜세린 ‘노화 저지’ 관심
은행잎 추출물도 뇌 건강에 작용

노화가 진행되면 뇌세포막 속 포스파티딜세린의 양이 급격히 감소한다. 이로 인해 신경세포 간 신호 전달 체계가 약화되고 기억력 감퇴와 인지 기능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노화가 진행되면 뇌세포막 속 포스파티딜세린의 양이 급격히 감소한다. 이로 인해 신경세포 간 신호 전달 체계가 약화되고 기억력 감퇴와 인지 기능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사랑하는 자녀에게 남겨줄 유산은 커녕 감당할 수 없는 빚을 떠안기는 비극이 현실이 되고 있다.

중앙치매센터 통계에 따르면 인지 기능 저하 환자 1인을 돌보는 데 드는 관리 비용은 연간 약 2600만 원에 달한다. 사설 간병인을 고용할 경우 월평균 간병비는 400만 원을 넘는다. 이는 평범한 직장인 자녀의 월급 대부분을 간병비로 써야 하는 수준이다.

문제는 경제적 부담이 개인의 삶 전체를 흔든다는 점이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보호자의 약 20%가 간병을 위해 직장을 그만두는 ‘간병 실직’을 경험한다. 이는 가계소득 중단과 함께 ‘간병 파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장기 간병 과정에서 살고 있는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거나 수억 원의 대출을 받아 간병비를 충당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긴 간병이 이어지면서 자녀 간 갈등이 깊어지고 가정 전체가 무너지는 일은 더 이상 드라마 속 이야기가 아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고마운 존재’가 아니라 ‘생계를 위협하는 부담’이 되는 현실이 벌어지고 있다.

내 이름과 자식의 얼굴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이 닥친 뒤에는 아무리 후회해도 늦다. 기억력을 지키는 일은 단순한 건강관리가 아니라 자녀의 미래까지 지키는 일이다.

포스파티딜세린, 두뇌 기능 유지에 중요한 성분


포스파티딜세린은 뇌 신경세포막 내층에 존재하는 주요 성분으로 신경세포 간 신호 전달을 돕고 세포 생존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노화가 진행되면 뇌세포막 속 포스파티딜세린의 양이 급격히 감소한다. 이로 인해 신경세포 간 신호 전달 체계가 약화되고 기억력 감퇴와 인지 기능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

포스파티딜세린은 뇌세포 내막의 10% 이상을 차지하지만 체내에서 충분히 합성되지 않고 나이가 들수록 자연적으로 감소한다. 따라서 외부 보충을 통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12주 섭취 시 기억력·인지력 개선 효과


대두에서 추출한 포스파티딜세린은 노화로 감소하는 체내 성분을 보충할 수 있는 기능성 원료로 알려져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두뇌 건강 기능성을 인정받았으며 여러 인체적용시험에서도 인지 기능 개선 효과가 보고됐다.

평균 연령 60.5세 대상 연구에서 12주 동안 매일 300㎎의 포스파티딜세린을 섭취한 결과 기억력은 약 13.9년, 학습 능력은 약 11.6년 젊어진 수준의 변화를 보였다. 전날 만난 사람을 기억하는 능력은 7.4년, 숫자 암기 능력은 3.9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65∼78세 노인 대상 시험에서는 얼굴과 이름을 연결해 인식하는 능력이 향상됐고 50∼90세 남녀 대상 시험에서도 집중력과 정신적 유연성 등 전반적인 인지 기능이 개선됐다. 이러한 변화는 일반적으로 섭취 4∼12주 사이에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된다.

은행잎 추출물, 뇌 혈류 개선과 신경세포 보호


은행잎 추출물은 기억력 개선과 뇌 기능 장애 관리에 활용되는 대표적인 기능성 원료다.

주요 성분인 플라보노이드, 징코라이드, 빌로발리드는 서로 다른 기전을 통해 뇌 건강에 작용한다. 플라보노이드는 항산화 작용으로 미세혈관을 보호하고 시냅스 기능을 지원한다. 징코라이드는 혈소판 활성 인자를 억제해 혈전 형성을 막고 혈관 염증을 완화한다. 빌로발리드는 미토콘드리아를 안정화해 신경세포 손상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작용을 통해 은행잎 추출물은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뇌 미세혈관을 확장해 산소와 영양 공급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체 시험에서는 알츠하이머병 및 혈관성 치매 환자가 은행잎 추출물 240㎎을 24주간 섭취했을 때 인지 기능과 신경정신 증상이 모두 개선되는 결과가 보고됐다. 폐경기 여성과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기억력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은행잎 추출물이 뇌 혈류 개선과 신경세포 보호 역할을 한다면 포스파티딜세린은 신경세포막 기능을 정상화하는 역할을 한다. 두 성분을 함께 섭취할 경우 두뇌 건강관리에 있어 상호 보완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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