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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8월 11일 1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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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하나로통신의 인터넷 포털 자회사인 하나로드림측에 따르면 신 회장은 얼마 전 서울디지털대 멀티미디어학부 애니메이션 전공과정(3년 과정) 편입시험에 합격해 다음달부터 공부를 시작할 예정이다.
1959년 서울대 문리대 졸업 이후 44년 만에 대학 신입생으로 되돌아간 것.
하나로드림의 회장직을 맡고 있는 신 회장은 7년간 하나로통신의 대표이사를 맡아 회사를 국내 2위의 초고속인터넷 사업자로 키워냈다.
신 회장은 올해 3월 연임 여부를 놓고 하나로통신 최대주주인 LG그룹과 갈등하다 자진사퇴했다.
그는 “한국이 초고속인터넷망으로 정보기술(IT) 강국이 됐다면 이제 그에 걸맞은 콘텐츠가 필요하다”며 편입 이유를 설명했다. 신 회장은 이미 2001년 북한 삼천리총회사와 3D 애니메이션 ‘게으른 고양이 딩가’를 공동 제작해 남북합작 애니메이션의 첫 장을 열기도 했다. 하나로드림 관계자는 “고희를 앞둔 신 회장은 이 밖에도 현재 매주 학원에서 영어공부를 하고 있다”며 “그의 정열적인 모습은 젊은 IT인재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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