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머 교수는 “소행성 충돌은 불가항력적인 특수한 상황이므로 이를 일반인에게 알리지 말아야 세계적인 공황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상황이 발생하기 전에 정책 입안자들이 과잉반응을 보인다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CNN 인터넷판에서 실시중인 설문조사에서는 7일 현재 참여자의 70%가 소행성 충돌을 미리 알아야 하고 최후를 대비해야 한다는 데 표를 던지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구를 멸망으로 몰고 갈 크기 1㎞ 이상인 ‘킬러 소행성’을 25년째 추적해 오고 있는데, 앞으로 10년 동안 킬러 소행성 가운데 90%를 발견할 계획이다. 물론 전문가들은 향후 200년 이내에 지구를 위협할 만한 소행성은 없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날 새로운 소행성이 나타날지 모른다. 국내에서도 천문연구원 내에 지구접근천체연구실을 설치하고 소행성을 추적하고 있다.
이충환 동아사이언스기자 cosm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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