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속파 모두 모여라"…중고용품 판매사이트 매매열기 후끈

  • 입력 2003년 2월 25일 1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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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으면 허리띠를 졸라매기 마련이다. 요즘 경기 상황을 반영하듯 중고용품 인터넷 사이트에는 중고품을 내다 팔려는 사람들과 사려는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있다.

▽중고용품 거래 활기〓25일 생활정보신문 벼룩시장을 발행하는 미디어윌의 중고품 직거래 사이트 ‘파인드유즈드(www.findused.co.kr)’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중고품 거래량이 직전 3개월에 비해 32% 정도 늘었다. 유아용품 거래량은 30%, 컴퓨터 및 가전제품은 17% 정도 증가했다.

미디어윌 정재윤 이사는 “중고품 비수기인 연말연시에 거래량이 오히려 늘었다”며 “경기 전망이 어두워 중고품 거래가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옥션(www.auction.co.kr)의 중고 유아용품 경매 건수도 지난해 6월 1500건에서 지난해 12월에는 3000건으로 늘었다.

▽무엇을 살까〓중고용품 직거래 사이트나 특정 상품 전문 사이트 등에서 신상품의 절반 값을 주고 중고품을 살 수 있다.

중고 유아용품은 일반 상품에 비해 사용기간이 짧기 때문에 관리 상태가 우수한 것이 장점. 침대는 7만∼15만원, 미끄럼틀 등 대형완구는 15만원, 장난감 자동차 등은 4만∼5만원 선. 코리아베이비(www.korea-baby.com),아이베이비(www.i-baby.co.kr),금자동이(www.kumjadonge.co.kr), 르네상스(www.1to7.co.kr) 등이 중고 유아용품 거래사이트.

코리아베이비 김용하 사장은 “중고용품 수요가 꾸준히 늘어 물건이 없어서 못 팔 정도”라고 말했다.

중고 가구는 가구가전중고시장(www.gagui.net), 퍼니넷(www.furninet.co.kr) 등에서 살 수 있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침대, 소파, 책상은 물론 사무용 가구도 판다. 이 밖에 스포츠 전문 사이트 등에서 중고품을 살 수 있다.

▽이런 점은 주의하세요〓중고용품은 신상품과 달리 다른 사람이 쓰던 물건이 많다. 사용 기간, 물건 상태 등을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

중고용품 거래 사이트를 이용할 때는 물건의 반품 여부도 미리 물어봐야 한다. 물건을 받고 값을 치르는 후불제가 비교적 안전하다.

중고품 거래 인터넷 사이트
홈페이지 사이트 내용 및 특징
www.findused.co.kr 중고품 직거래 사이트
www.auction.co.kr 중고 상품 경매
4989.daum.net ‘메일뱅킹’ 가능, 동식물 거래코너
www.korea-baby.com 중고 유아용품 전문 사이트
www.i-baby.co.kr 중고 유아용품 거래
www.kumjadonge.co.kr
www.1to7.co.kr
www.gagui.net 중고 가구 판매 사이트
www.furninet.co.kr 중고 가구 벼룩시장 운영
www.ugauga.co.kr 18개 사이트 네트워크 물물교환
www.swap7.co.kr 등록물품 30개 이상이면 소호몰 운영 가능
www.realmarket.co.kr 실시간 거래 확인 가능
자료:각 업체

박 용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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