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학동아 신년호 ‘해리포터 마법’ 과학으로 해석

  • 입력 2002년 12월 29일 17시 06분


과학동아가 최근 출간된 단행본 ‘해리포터 사이언스’를 2003년 신년호 기념 특별부록으로 제공한다.

해리포터 사이언스는 소설이나 영화의 형태로 전세계에 수많은 팬을 형성하고 있는 해리포터를 과학의 눈으로 풀이하고 재해석한 마법서다.

이 책은 해리포터에 나오는 과학적 내용을 전체 12가지 테마로 나눠 분석하고 있다. 예를 들어 ‘승강장’ 편에서는 축지법과 블랙홀, 상대성이론 등을 설명하고 있다. ‘시간을 거꾸로 돌리는 모래시계’ 편에서는 쌍둥이 패러독스를 비롯한 시간여행에 대해 접근한다.

과학동아 신년호의 새 연재물인 ‘테마 속 영화산책’ 코너에서도 해리포터와 반지의 제왕을 소재로 한 판타지의 세계에 대해 소개한다.

신년호 시사기획에서는 복제인간 탄생이라는 이슈에 발맞춰 복제인간이 현실에 등장한 후 겪게 될 법적 문제를 가상 시나리오로 엮은 ‘복제인간이 겪는 세상살이’를 준비했다. 서울대 생명과학부 최재천 교수는 복제인간이 생소하기는 하지만 색안경을 끼고 볼 필요는 없다는 글을 기고했다. 최 교수는 “복제인간은 출산시간이 많이 벌어진 쌍둥이일 뿐 영혼이 복제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오히려 복제보다 유전자 조작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림대 법학과 이인영 교수는 복제인간이 겪게 될 친권, 양육권, 상속권 등 다양한 법적 문제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복제기술의 결과로 태어난 아이가 인격이 아닌 물건으로 취급받을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면서 정체성의 혼란으로 인해 복제인간이 받게 될 심리적 상처를 깊이 헤아려야 한다고 말했다. 과학동아 2003년 1월호는 단행본 해리포터 사이언스를 포함해 임시특가 1만원이다.

장미경 동아사이언스기자 ro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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