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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2월 17일 15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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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연구소(www.ahnlab.com)가 1월부터 11월 말까지 접수된 피해 신고 2만6015건을 분석한 결과 악성 코드 1위는 전체의 17%(4445건)를 차지한 클레즈(Klez).H 웜이, 2위는 16.7%인 님다(Nimda) 바이러스가 차지했다.
지난해 1위였던 펀러브(FunLove).4099는 3위(13.3%)로 밀려났고 뒤이어 오파소프트(3.4%)와 엘컨.B(3%)가 각각 4, 5위로 나타났다.
이들 악성 코드는 메일과 네트위크로 동시에 전파되며 현재도 근절되지 않은 상태다. 특히 님다 바이러스는 지난해 9월 첫 발견돼 세계적인 피해를 입혔으나 아직도 퍼지고 있다.
한편 같은 시기 국내에서 발견된 신종 악성 코드는 모두 199종으로 지난해에 비해 59.2% 증가했다.
이들의 특징은 △해킹용 트로이목마의 강세(전체의 50%) △메신저나 P2P 프로그램을 통한 확산 증가 △바이러스와 웜, 트로이목마가 복합된 이른바 칵테일 바이러스의 확산 등이다.
안철수연구소 조기흠 시큐리티대응센터장은 "네트워크의 발달과 같은 속도로 악성 코드의 확산력과 파괴력도 강해지고 있는 만큼 IT 환경에 놓인 모든 사람의 관심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