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아파트 온라인청약 인기…6차동시분양 23%차지

  • 입력 2002년 7월 17일 18시 56분


아파트 청약자 5명 중 1명은 온라인을 통해 분양신청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초 실시된 서울지역 6차 공동주택 동시분양 청약자 3만9374명 가운데 인터넷이나 전화자동응답서비스(ARS)를 통해 청약한 사람이 9048명(23.0%)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체 온라인 청약자 중 91.7%인 8299명이 인터넷을 이용해 청약한 것으로 나타나 인터넷 보급 확대로 주택청약 풍속도가 급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온라인 청약은 2000년 2월 주택청약 업무를 독점하던 주택은행(현 국민은행)이 청약 1, 2순위 가입자를 대상으로 처음 실시했다.

시행 첫 해에는 이용률이 3.5%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말부터 10%선을 넘어서기 시작하는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여 이번 달 동시분양에서 처음으로 20%선을 넘어섰다.

금융결제원은 앞으로도 온라인 청약자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고 9월 실시될 8차 동시분양부터는 무주택 1순위자도 온라인을 통해 청약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인철(李仁哲) 금융결제원 주택청약팀장은 “온라인 청약은 은행에 가지 않더라도 청약 접수 및 당첨 결과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편리하다”며 “특히 네티즌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인터넷 청약은 갈수록 비중이 높아질 것 이라고 말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