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1년 12월 17일 17시 46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본격적인 겨울철을 맞아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자연스레 PC 업그레이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들어 PC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었던 컴퓨터 제조 및 유통업체들은 겨울방학 시즌을 맞아 컴퓨터 수요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겨울 유행하는 PC는 처리속도 1.4∼1.8㎓ 수준의 펜티엄Ⅳ나 애슬론 중앙처리장치(CPU)와 60GB 이상의 하드디스크, 256MB 용량의 메모리를 단 제품이다. 신제품의 가격은 제조회사와 사용 부품에 따라 본체만 70만∼15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펜티엄4칩은 이전 CPU에 비해 혁신적인 성능향상이 부족하고, 시장을 주도할 만한 PC기종도 떠오르지 않는 등 시장은 아직 과도기에 놓여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완제품을 사는 것보다는 현재 쓰고 있는 PC를 업그레이드 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컴퓨터 부품가격도 크게 내려 1년전과 비교하면 업그레이드 비용도 많이 낮아졌다.
▽CPU〓컴퓨터의 성능은 CPU가 크게 좌우한다. 처리속도 1㎓대의 인텔 셀러론과 AMD 듀론등 10만원 미만의 저가형 제품도 워드프로세서나 인터넷 검색 용도으로는 충분하다. 최신형 게임이나 고성능 프로그램을 쓴다면 펜티엄Ⅳ나 AMD의 ‘애슬론XP’를 쓸 수 있다. 처리속도가 성능에 비례하는 것은 아니므로 1.4∼1.5㎓ 제품이 적당하다. CPU를 바꿀 경우 주기판과 메모리도 이에 맞는 것을 써야하므로 이를 감안해야 한다. 서울 용산전자상가 시세를 기준으로 펜티엄Ⅳ 1.5㎓ 칩은 24만원선, ‘애슬론XP 1600+’칩은 19만원 안팎이다.
▽메모리〓PC에서 사용되는 메모리는 ‘SD램’이 일반적이고, 처리속도가 빠른 ‘DDR SD램’과 ‘RD램’이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작업에서 메모리에 따른 속도차는 미미하다는 평가. 메모리 크기는 윈도우XP를 쓴다면 256MB 이상이 요구된다. SD램은 256MB 모듈은 5만원대, 128MB 모듈은 2만원대에 살 수 있다.
▽하드디스크〓체감속도는 하드디스크의 영향을 받는다. 하드디스크 용량이 지나치게 부족하면 작업속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시중에는 80GB용량 제품까지 나와있으나 40GB나 60GB 용량의 제품이 경제적이다. 40GB는 12만원 안팎, 60GB는 18만원대에 살 수 있다. 80GB 제품은 22만원을 넘는다. 정규유통 경로를 거치지 않은 제품은 사후서비스(AS)가 보장이 되지 않으므로 피해야한다.
<김태한기자>freewill@donga.com
| 컴퓨터 주요 부품 시세 | ||
| 부품 | 제품 | 가격 |
| CPU | 인텔 셀러론 1㎓ | 9만원 |
| 인텔 PⅣ 1.4㎓ | 18만6000원 | |
| AMD듀런1㎓세라믹 | 9만9000원 | |
| AMDXP 1600+ | 18만4000원 | |
| 메모리 | 삼성 128MB SD램 | 2만3000원 |
| 삼성 128MB RD램 | 4만9000원 | |
| 메인보드 | 유니텍 MS-6391 | 15만6000원 |
| 솔텍SL-85SD-C | 17만3000원 | |
| 하드디스크 | 삼성60GB | 17만2000원 |
| 맥스터60GB | 18만5000원 | |
| 그래픽카드 | 자네트 지포스2 TI/DDR 64M | 16만5000원 |
| 유니텍 라데온 DDR64M | 29만7000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