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체영상 카메라' 국내개발…제네바 국제발명展 최고상

  • 입력 2001년 4월 12일 18시 42분


국내 연구진이 입체 영상을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는 산업용 카메라를 개발해 국제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제29회 제네바 국제 발명 신기술 및 신제품 전시회’에서 최고상을 받았다.

포항공대 전자전기공학과 정홍(丁弘)교수팀은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이 전시회에 서 ‘실시간 영상 정합시스템’으로 광학렌즈 사진 영화촬영술 분야 금상을 받았다. 또 신기술 특별상도 받았다.

이 시스템은 렌즈가 2개인 카메라에 칩을 장착해 가까운 곳은 밝게, 먼 곳은 어둡게 바로 처리함으로써 사람이 눈으로 물체를 보듯이 실시간으로 물체의 거리를 가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정 교수는 “인공위성에서의 3차원 지도 제작, 로봇이나 자동차의 충돌 방지 시스템, 지형 인식 미사일 등 응용 범위가 넓다”며 “상용화를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46개국에서 22개 분야 600여 점이 출품됐다.

<강석기 동아사이언스기자>alchimist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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