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거울' 가능해 진다‥한국엑시스 음성인식 칩 개발

입력 2001-01-16 18:43수정 2009-09-2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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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에 나오는 '말하는 거울'이 현실에서 가능해진다 .

쌍방향 가상현실 기술 개발 기업인 한국엑시스는 불특정 다수의 연속된 음성을 인식해 음성반응 및 동작 제어를 할 수 있는' 음성인식 칩'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그동안 많은 기업들이 연속어 음성인식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왔으나 이를 칩으로 만들지는 못해 시장확대에 애로를 겪어왔다.

엑시스가 발표한 이 칩은 여러가지 응용상품에 즉시 장착 가능한 범용성을 갖고 있다. 거울에 장착한 뒤 "세상에서 누가 가장 예쁘니?" 라고 물어 보면 "바로 당신" 이라고 말하는 거울도 만들 수 있는 것. 또 이 칩은 음소 단위로 음성을 인식할 수 있어 인식 단어 수에 구애 받지 않는다.

이밖에 이 칩은 16 메가 ROM에 다양한 언어 데이터 베이스를 저장해 한국어는 물론 영어,중국어, 일본어 인식도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엑시스는 칩 한개 가격이 5달러정도로 완구, 휴대용 번역기, 시계, 스탠드, TV, 에어컨 등 다양한 상품에 칩을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개발된 고립 단어 인식 칩은 인식기 성능이 취약해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3년간 40여억원을 투입해 개발된 이 칩은 대만 칩 생산업체에 의해 생산된다.

엑시스 김일천 대표는 "이미 국내 및 해외 업체와 공급협상을 진행 중이며 곧 최종 계약을 맺을 예정" 이라며 "올해 4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우<동아닷컴 기자>he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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