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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1월 3일 1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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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은 3일 서울 코엑스(COEX)에서 ‘전자입찰시스템 개통식’을 갖고 공식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전자입찰시스템 개통으로 내자와 외자 및 시설분야 조달업체들은 직접 입찰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사무실이나 PC방 등 인터넷을 연결할 수 있는 장소이면 어느 곳에서나 정부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조달청은 연말까지 5000만원 미만 물품구매와 1억원 미만 시설공사 계약부터 전자입찰을 적용한 뒤 단계적으로 전자입찰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며 다른 공공기관도 이달부터 전자입찰을 실시하게 된다.
전자입찰에 참여하려는 업체들은 전자입찰업체로 등록한 뒤 업체 ID와 비밀번호를 부여받아 인터넷을 통해 전자입찰시스템(www.ebid.go.kr)을 연결, 해당 입찰에 참가하면 된다.
전자입찰 도입으로 입찰 집행기관과 조달업체의 업무처리시간 절약 등 연간 62억원의 비용 절감효과가 기대된다고 조달청은 밝혔다. 또 입찰 투명성과 공정성이 높아져 민간부문의 전자 상거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성호(金成豪) 조달청장은 “업체간 이해가 대립되는 입찰과정을 인터넷에 공개해 공공조달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최영해기자>money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