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 011' 브랜드가치 1260억원, 국내기업중 최고

  • 입력 2000년 9월 1일 18시 43분


SK텔레콤의 ‘스피드 011’ 브랜드 가치가 국내기업 상표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이버 브랜드 증권시장을 운영하는 브랜드스톡(www.brandstock.co.kr)은 최근 7개월 간의 자료를 바탕으로 업종별 브랜드 가치를 조사한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스피드 011’의 브랜드 가치는 1260억원으로 전업종 가운데 최고액을 기록했다. 이것은 이동통신 분야 2위를 차지한 n016의 263억원의 4.8배나 된다.

부문별 시장가치를 보면 휴대전화는 애니콜(702억원), 초고속 통신망은 하나로통신ADSL(453억원), 검색엔진은 야후(546억원), 컴퓨터는 매직스테이션(252억원)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청량음료 중에서는 코카콜라(439억원)가 수위에 올랐다.

맥주 분야에서는 하이트가 152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OB라거(89억원), 카스(72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소주에서는 참이슬이 203억원, 그린이 47억원의 브랜드 가치를 지닌 것으로 조사됐다.

브랜드스톡의 박혜숙 기획실장은 “최근 기업 간의 M&A가 많아지면서 해당 기업의 브랜드도 중요한 자산으로 인식되는 추세”라며 “앞으로 국내 기업들도 브랜드 이미지를 비롯한 무형자산 부문에 관심을 더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권모기자>afric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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