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통신재판매 등을 위한 별정통신 사업자가 아닌 국내 통신사업자가 1종 전기통신사업 면허를 취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한국통신의 경우는 일본내에서 별정통신 사업자이다.
일본의 1종 전기통신사업자는 국내의 기간통신사업자에 해당하는 것으로, 데이콤은 교환기 및 전송설비를 갖추고 자체 브랜드명으로 가입자를 모집해 국제 통신서비스 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
데이콤은 이를 위해 지난 6월 동경에 창립자본금 1억엔(10.5억) 규모의 현지법인인 데이콤 재팬을 설립한 바 있다.
데이콤 재팬은 이 곳에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회선판매 등 한일간 국제데이터 통신사업에 주력할 예정이며, 추후 일본 현지기업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접속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PC통신 천리안 글로벌화
데이콤은 이와함께 자회사인 (주)데이콤 인터내셔널이 출자한 글로벌 온라인(GOL)을 통해 PC통신 천리안을 호주시장에 진출시키기로 했다.
이를 위해 10일 호주의 IWW社와 PC온라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조인트 벤처「GOL 오스트레일리아」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글로벌 온라인(GOL)과 IWW社가 각각 자본금 1천만 호주달러(약 60억원)으로 49%와 51%의 지분을 갖게 된다.
GOL은 또 호주에 이어 다음달초 필리핀에 두번째 조인트벤처를 설립할 예정이며, 올해안에 인도네시아, 남아공, 태국에도 조인트벤처를 설립할 계획이다.
▶데이콤 아메리카 국제전화 사업 본격 개시
이 밖에도 데이콤은 최근 LA에 사무소를 개소하고 미국 현지 국
제전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개시했다.
지난 92년 미주시장 개척을 위해 진출한 데이콤 아메리카를 통해 이 회사는 미국 현지에서 기존에 주력으로 해오던 국제회선 판매사업 외에 통화량 중계사업, 전화카드 등 자사 통신상품을 판매할 방침이다.
▶중국시장 적극 공략
아울러 최근 WTO 가입에 따라 통신시장 개방이 가속화되고 있고, 조만간 세계 최대시장으로 부상할 중국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가기로 했다.
북경의 중국지사를 통해 데이콤은 기존 국제전화사업 위주에서 국제 전용회선·보라넷·천리안·IDC 등 신규 데이터 통신분야로 사업의 다각화와 현지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데이콤측은 밝혔다.
신일섭<동아닷컴 기자>sis0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