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4.2도…5일째 '가마솥더위'

  • 입력 2000년 7월 6일 18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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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도를 웃도는 가마솥 더위가 5일째 이어진 가운데 6일 서울의 낮 기온이 올들어 최고인 34.2도를 기록했다.

또 경북 영천 35.9도, 영주 35.6도, 구미 35.4도, 강원 춘천 35.2도, 홍천 35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이 불볕더위에 시달렸다.

이날 아침의 최저 기온도 서울이 23.8도까지 올라가는 등 전주(23.9도)를 제외하고는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기상청은 “폭염의 장기화는 장마전선의 아래 축을 이루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일시 약화돼 전선이 제주 남해상에 머문 채 한반도 쪽으로 북상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장마전선의 위 축을 이루는 중국내륙의 대륙성 열대기단이 활성화돼 그 영향권에 있는 전국 대부분의 지방에서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북상하는 11일경까지는 이런 고온현상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7일 아침 최저기온은 20∼23도, 낮 최고기온은 27∼33도로 여전히 덥겠다.

<서영아기자>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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