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주식거래]"아직도 객장에 나가십니까"

  • 입력 2000년 5월 28일 19시 50분


추락하는 증시. 일분 일초가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기동성있게 주가 변화에 대처하는 길은 없을까. 객장을 찾는 것 보다는 사이버트레이딩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들. 98년말 3.7%에 불과하던 사이버 주식거래 비중은 이제 55%로 아예 절반을 넘어섰다. 이는 이 분야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미국의 30% 수준을 능가하는 것. 주식거래 금액은 98년 1월 5000억원에서 작년말 현재 108조원을 기록, 216배로 늘어났다.

사이버 주식거래의 장점은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다양한 정보를 이용해 전문가의 도움 없이도 신속하게 투자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점. 불확실한 증시을 인터넷으로 돌파하는 길을 찾아본다.

▽주식거래 증권사 선정〓사이버거래 서비스에는 나름대로 특성이 있다. 제공되는 투자자료나 시황정보의 양과 질도 천차만별. 한번 거래를 시작하면 거래회사를 바꾸기 쉽지 않은 만큼 첫 선택이 중요하다.

특히 중요한 것은 속도와 안정성. 데이트레이딩을 많이 하는 경우 시스템 속도가 뒷받침해주지 않으면 거래타이밍을 놓치기 쉽다.

프로그램이 안정적이어야 하는 것도 필수. ‘사자’나 ‘팔자’ 주문을 냈을 때 시스템이 다운된다면 얼결에 손해를 볼 수도 있다. 모 증권사의 경우 홈트레이딩 프로그램 다운현상이 빈발하자 투자자들이 손해배상을 요구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사이버 증권거래 품질비교 사이트(www.stockpia.co.kr)도 등장, 투자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사이트는 올해 1.4분기 보고서에서 대신증권과 LG투자증권이 속도와 사용편리성 정보서비스 등 거의 모든 부문에서 최고등급을 얻어 사이버증권거래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화증권은 독자적인 채권정보서비스로 호평을 받았으며 대우증권은 홈트레이딩 서비스에 인터넷 방송을 접목한 점이 주목을 끌었다. 최하등급을 받은 증권사는 나오지 않아 서비스가 상향평준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의해야 할 점〓사용자 ID와 비밀번호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본인이 아니더라도 고유번호만 맞으면 주문이 체결되기 때문. 투자수익을 올려놓고도 엉뚱하게 피해를 보는 경우를 막기 위해서는 비밀번호 관리가 중요하다.

매매내용을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주문을 내고도 잊어버리는 경우가 있고 ‘사자’를 ‘팔자’로 바꿔내는 경우도 있다. 매매내용과 결과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놓아야 괜한 손실을 피할 수 있다. 대체거래 수단을 준비해야 한다. 갑자기 호재나 악재가 터졌을 때 매매가 급증하면 시스템이 다운될 수도 있다. 결정적인 순간에 허둥대지 않으려면 증권사 매장 전화번호 하나쯤은 챙겨둬야 한다.

▽사이버 증권거래를 시작하려면〓일단 증권사에 가서 계좌를 만들어야 한다. 계좌 개설시 본인여부를 확인하기 때문에 신분증과 도장을 반드시 준비할 것. 사이버거래를 하려면 계좌 개설과 동시에 홈트레이딩 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 증권사에서 주는 CD-롬을 PC에 넣고 모니터에 나타나는 설명대로 설치하면 된다.

설치가 끝나면 컴퓨터 바탕화면에 홈트레이딩 아이콘이 만들어진다. 거래를 하거나 정보를 검색하고자 할 때는 이 아이콘을 클릭하면 된다. 한가지 명심할 것은 한번 클릭한 것은 되돌리기 어렵다는 점. 신중이 최선의 대책이다.

<문권모기자> afric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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