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동아일보 주최 '인터넷채용박람회' 10일 개막

  • 입력 2000년 2월 9일 20시 28분


‘인재채용의 패러다임을 바꾼다.’

서류제출부터 합격자발표까지 채용의 모든 과정을 사이버공간에서 처리하는 인터넷채용박람회가 10일 개막됐다.

동아일보와 동아닷컴이 공동주최하고 인터넷취업정보서비스회사 인크루트와 집인터넷이 주관하는 ‘인터넷 채용박람회 2000’은 인터넷으로 구직 구인정보를 주고받는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인터넷채용박람회의 시작으로 평가된다.

인크루트 이광석 사장은 “구인수요 및 구직수요간의 격차를 좁히고 채용업무를 간소화하기 위해 인터넷채용박람회를 개최하게 됐다”면서 “20만명 이상의 취업희망자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산업자원부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10일 개막돼 다음달 31일까지 두달간 진행되며 공식 홈페이지(www.jobfair21.co.kr) 또는 동아닷컴 사이트(www.donga.com)를 통해 제공된다.

▽참가절차〓직업을 원하는 네티즌은 신청서를 제출하면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정보통신업 제조업 서비스업 등의 기업부스를 찾아가 입사지원서를 내면 서류전형과 면접 등을 거쳐 합격자가 온라인상에 공지된다. 일단 참가신청을 하면 개인서류함에 하나씩 주어지는데 이곳에 입사지원서가 접수된 기업들이 보내오는 E메일이 차곡차곡 쌓여진다.

구인 기업은 참가비(30만원)을 내고 부스를 할당받아야 참가가 가능하다. 기업부스는 모집분야 및 응시조건, 회사소개 자료 등을 제공하면 대회본부가 만들어준다. 개인처럼 기업에게도 서류함이 주어지는데 이곳에 구직희망자들의 지원서류가 모인다. 직종 학력 지역 경력 나이 등 다양한 키워드로 검색할 수 있으며 마음에 드는 구직자는 ‘스카웃하기’ 버튼을 누르면 해당자의 서류함으로 E메일이 자동발송된다. 구직자는 여러 기업에 복수로 지원할 수 있으며 구직신청을 박람회 기간내내 접수한다.

▽대졸 미취업자가 50만명선〓지난해말 현재 노동연구원이 조사한 우리나라 실업인구는 134만8000명. 이중 여성이 43만명이며 대졸 이상이 24만5000명을 차지했다. 그러나 실제 실업인구는 이보다 훨씬 많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인크루트측은 “정부통계에서 빠진 인턴 파트타임직 등 포함하면 대졸 미취업자수가 이미 50만명선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이같은 인터넷채용박람회는 매년 2회씩 진행될 예정. 박람회 사무국측은 “동영상자료와 화상채팅 등을 도입해 인터넷채용박람회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02-3471-3804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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