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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월 23일 19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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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로통신은 금년 신규 가입자를 최대 250만명으로 보고 이중 40% 이상을 자사의 가입자로 유치할 계획이다. 하나로 관계자는 “지난해 18만명의 가입신청이 밀렸으나 회선 설치작업이 늦어져 이중 5만여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했다”면서 “금년에는 대대적인 시설투자로 가입자를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또 하나로에 이어 두루넷과 드림라인이 각각 30만∼40만의 가입자를 확보하면서 시장 장악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97년 케이블TV망을 이용, 처음으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벌인 두루넷은 서비스의 안정성을 높여 회사 이미지를 높인다는 방침. 작년 9월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드림라인은 신세대 이용자를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금년중 전국 시급 이상 도시를 대상으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실시하고 2001년부터는 주요 읍면까지 서비스 지역을 확대,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간다는 것.
이와함께 데이콤은 3월부터 전국을 대상으로 초고속 인터넷인 ‘보라홈넷’ 서비스를 시작한다. 그동안 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했던 보라넷을 한국전력과 제휴, 가정으로 확대하는 것.
보라홈넷은 중계유선망과 한전케이블망을 이용, 1Mbps급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
온세통신도 3월부터 초고속 서비스에 나선다. 이를 위해 현재 경기도 구리지역에서 일부 시범서비스를 벌이고 있다. 케이블TV망을 이용해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을 마련중이다.
업체 관계자들은 “지난해는 서비스가 도입된 첫해로 서비스 지역이 제한적이었다”면서 “금년에는 대도시는 물론 중소도시로 서비스가 대폭 확대되면서 가입조건도 크게 좋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최수묵기자>moo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