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한국IBM 제휴, 정보통신시장 진출

  • 입력 2000년 1월 9일 19시 54분


한국전력의 정보통신 전문 자회사인 한전정보네트웍(대표 서사현)과 한국IBM(대표 신재철)이 최근 전략적으로 제휴, 국내 전력사업 구조개편에 따르는 신규 정보통신 시장 선점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번 양사의 제휴는 기존에 있던 특정 프로젝트나 솔루션 개발을 위한 것과는 달리 유틸리티산업 전반에 걸친 기술개발 및 영업확장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어서 관련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전정보네트웍 서사장은 “국내 전력산업의 정보 인프라에 대한 한전정보의 노하우와 IBM의 세계적인 IT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국내 전력산업분야 정보시스템의 질적인 향상을 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향후 발전 송전 배전분야 등이 분리독립할 계획이어서 전력거래 정산시스템을 비롯한 정보시스템의 전면적인 재구축이 불가피한 상황. 따라서 한전정보와 한국IBM의 제휴는 구조재편에 따라 창출될 신규 전산시장의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최수묵기자>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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