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몸이야기]혈액형 항원 500여가지

  • 입력 1999년 12월 9일 19시 48분


혈액형은 1900년 오스트리아의 칼 란드스타이너가 찾아냈고 그는 이 공로로 30년 뒤 노벨상을 탔다. 이전에는 아무 피나 수혈하다가 생사람 많이 잡았다. 혈액형은 혈액의 표시장치인 항원에 따라 결정되는데 사람의 혈액형 항원은 ABO형 외에 MNSs Lewis Duffy Kidd 등 500여가지. 이 중 ‘ABO형’이 특히 중요한 것은 이들속에 서로 다른 피를 깨부수는 항체가 있기 때문.

혈액형에는 ‘약(弱)A’ 또는 ‘약B’도 있는데 적혈구 속에 있는 항원 수가 표준보다 적은 것. O형으로 진단되기도 한다.

또 AB형 중엔 A형과 B형 인자와 붙어 다니는 ‘시스(Sis)―AB형’도 있어 O형과 합쳐지면 자녀가 AB형이 태어날 수 있다. A형과 B형의 혈액을 동시에 갖고 있는‘혈액키메라’도 있다. 쌍둥이나 수혈받은 사람 중 극히 드물게 나타난다.

과학자들은 혈액형과 질환에 대해 무수히 많은 보고서를 냈다. A형은 O형보다 위암 난소암에 걸릴 확률이 높고 O형은 다른 혈액형보다 위궤양 장티푸스 소아마비 등에 잘 걸린다는 것.

한편 개 소 돼지 양 등에게도 혈액형이 있다. 개의 혈액형은 11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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