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일의 책]'디지털 컨텐츠'

  • 입력 1999년 11월 23일 15시 24분


▼‘디지털 컨텐츠’김하진外 3인 지음/안그라픽스 펴냄/308쪽 20,000원▼

컴퓨터나 인터넷 하면 흔히 20∼30대를 떠올린다. 인터넷이나 PC통신 이용자 통계가 대부분 “20∼30대가 전체의 60%이상 차지한다”는 여론조사들 때문.

그러나 지금은 인터넷 시대다. 주가 TV광고등 사회 전분야 아니 세계적으로 인터넷 매체의 힘은 가히 폭발적이다. 또한 앞으로 '인터넷이 일반 사람들이 영위하는 생활 공간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교육용 소프트웨어, 멀티미디어 출판, 게임, 디지털 영상물, 인터넷등을 포괄하는 ‘디지털 컨텐츠’는 디지털산업에 대한 이해와 제작, 사회 문화 고찰등을 포함해 정보화시대에 실무를 겸비할 기초내용으로 적합하다.

이 책은 또 디지털컨텐츠 제품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기초지식을 이해하고 더 나아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개발, 이를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마케팅 능력까지 갖추길 희망한다.

지금 인터넷업계는 초기 포탈 사이트전쟁(정보검색서비스, 무료이메일·채팅·Free PC·무료 인터넷접속, 경품등 각종 서비스 제공)을 넘어 컨텐츠(Contents) 아웃소싱과 커뮤니티(Community) 건설을 목표로 다시 새로운 전쟁을 하고 있다.

즉 가입자들이 정보검색 무료이메일 체크 등 관문(關門·Portal)서비스만 이용하고 다른 곳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볼거리, 읽을 거리, 들을 거리 등 오리지널 컨텐츠(Original Contents)를 제공하겠다는 것.

인터넷 분야는 남이 안하는 것을 하기 때문에 성공할 확률이 높은 것인데 결국 남의 사업을 쫓아서 하는 식의 컨텐츠, 커뮤니티는 성공하지 못한다.

그래서 다시 컨텐츠와 디자인의 문제다.

김진호<마이다스동아일보 기자>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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